10년 전 영국.

히드로 공항을 통과해서 택시를 타고 가던 때가 생각난다.

 

내가 10개월 동안 머물 곳은 Devon시의 그 어디쯤이다.

영국에서 남쪽으로, 런던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이다.

 

실버타운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 동네가 워낙 작아서 10년 전이라고 말하면 내가 누군지 누군가 알 것 같아;;; 여기서 stop.

 

런던보다 훨씬 조용하고 고요하며.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

백조들이 노니는 강이 있으며, 여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곳.

한적한 공원에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

 

 

 

 

 

 

도시가 아니라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냥 멍하니 이렇게 강을 바라보고 있어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히 혼자가 되었던 그 때.

 

다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