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말하자면 티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브런치에도 티를 즐기는 문화. 영국황실에 납품된다는 차 브랜드도 있고.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차 브랜드:

 

Fortnum and Mason 

그 중 대표적인 차는 바로 밀크티. 홍차인 black tea에 우유를 부어 마신다. 설탕은 기호에 따라. 난 넣지 않는 걸 선호한다. 밍밍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 (데자와 맛 절대 아님)
달콤한 디저트(쪼꼬만 애플파이 같은 것 초콜릿바 비스킷 등등)와 함께 먹으면 러블리(Lovely!)

 

뜨거운 홍차에 미지근한 우유를 부어서 초콜릿바랑 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음 행복해.

홈스테이를 했을 때 밀크티를 매우 자주 먹었다. 점심에는 어학원에서 라즈베리 티를 사서 샌드위치와 함께 먹기도 했다.
영국인들이 밀크티를 많이 마셔서 이가 누렇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빙성이 있던가. 모르겠다. 근데 매일 마시면 착색되는 건 맞겠지.

영국에서는 크림티cream tea가 유명하다. 영국의 대표적?인 빵 스콘scone에 생크림 라즈베리잼 블루베리잼 딸기잼 등등을 발라 티와 함께 먹는다.

이렇게 먹는다.

 

홍대 어딘가에 이렇게 크림티 파는곳이 있긴한데, 역시 영국 가서 먹는 것이랑 맛과 느낌이 다르다. 비슷하게 분위기를 내자면 그냥 KFC 스콘에다 생크림이랑 라즈베리잼 사서 먹으면 될 듯.(수제빵집에도 가끔 스콘을 파는데 맛있다.)

 

어학원에서 날짜를 정해 짧게 여행을 하거나 먹방투어 모임 등등을 가지는데 크림티 체험은 필수! 단돈 10파운드(당시 1파운드가 1700원)에 영국 남부 귀족 분위기 물씬 풍길 수 있다.
너무 좋아서 두 번이나 갔다.
특히 스콘에 생크림과 라즈베리를 듬뿍 바르고 밀크티와 함께 하면...
세상을 다 가진 맛이다.

단, 욕심이 생겨서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난다. 너무 rich해서 말이지. 이거 디저트 아니다. 한 끼 용이다. 크림 듬뿍 스콘 듬뿍 먹으면 저녁이 해결된다는.

이러한 티문화로 인해 영국에서는 tea를 이용한 표현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This is my cup of tea.' 
물론 직역도 가능하나... 
'이건 내 취향이에요.'
라는 표현이다.

우아하게 밀크티를 초콜릿바와 ㅋㅋ 같이 먹으며 영쿡인 흉내 좀 내 보자.

크림티는

 

You are my cup of 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