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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편지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6.11 rainy season. 장마.수채화. 편지지
  2. 2017.06.10 바다.수채화. 돌고래.
장마 시즌이 언제더라?

나는 장마가 매우 좋다. (물론... 매해 물난리로 고통받는 분들께는 이런 말이 실례지만 그정도로 심각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어릴적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가 좋았다. 투둑 투둑 하는 소리... 창밖에서 나는 빗소리.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지금도 참 좋다.

학창시절에 주번을 했다가 매우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나는 우산 속에서 소리를 내며 울고 있었다. 아주 서럽게. 하지만 내 울음소리는 빗소리에 묻혔고 나는 그 덕분에 마음껏 소리내어 울 수 있었다.(한 번 경험해 보길 추천. 스트레스 해소가 나름 된다.)

이 편지지도 역시 수채화 감성이 물씬 난다. 보니까 같은  문구회사 편지지다.(팬시포유) 이런 느낌의 편지지를 많이 만들어낸것 같다.

 

 


주변의 어지러움 가운데 우두커니 자리잡고 있는 오두막?이 뭔가 센치해보이기도 하고.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들판그림도 있었다면 황순원의 소나기 느낌도 날 것 같다. 

 

 

inundation(범람) 이라는 단어랑 이미지가 딱 맞다.
그냥 이미지가... 그렇다고 하다. ㅎ 범람은 내겐 긍정적 이미지인데 남들은 아니겠지,,

 

 

아직도 바람이 쌀쌀하지만 6월. 여름이다.
모아둔 편지지를 보자면 은근히 여름 분위기 물씬 나는 편지지가 많다. 바다, 해변을 주제로 한.

나는 특히 수채화 표현의 편지지를 좋아한다. 처음 소개하게 될 편지지는 바로 수채화 가득한 바다풍경이다.

 

 

가격은 편지지4매 *봉투2매 천냥
요즘 가격이 다 그렇지 뭐...
20년전의 편지지 8매 봉투 4매에 800원에서 1000원하던 시절이 나는 그립다. 예쁜것도 진짜 많았는데(앞으로 꾸준히 소개할 예정)

 


 

 

 

이렇게 물에 번진듯한 표현이 정말 마음에 든다.

사실 요즘 이런 분위기의 편지지가 별로 없다. 캐릭터 류의 편지지가 많아 참 아쉽다. 내가 그림을 잘 그리면 스스로 만들어 보겠는데... 언젠가 도전해 보겠다.

 

 


돌고래 보니까 나의사랑 일라이저 우드 주연의 영화가 기억나네.

 

 


봉투도 예쁘다. 편지지의 그림과 동일하다.


서슴없이 지르게 되는 조건 중에는
바다. 수채화.

이 두가지는 그냥 불변이다.

예스팬시같은 문구점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